병상 기다리다 사망…일본 현지 상황은
일본의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입원할 병상이 없어서 자택에 대기 중이던 환자가 숨졌고, 길거리에서 변사로 발견된 사람들 중에 열다섯 명이, 사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연결해서 현지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신가요.
저희가 지난주에 교수님과 연결했었는데, 그 사이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최근 사이타마현에서 자택 요양 중이던 경증 확진자가 입원 차례를 기다리다 증세가 악화돼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면서요? 일본의 현장 의료 체계가 이미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붕괴하고 있다는 방증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나라도 2월 말~3월 초 대구 지역에서 환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긴 했었지만, 우리는 확진자 전원 입원치료 중 병상 부족이 발생했던 것과 달리 일본은 이미 중증환자만 입원 치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병상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판단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일본에서 변사자가 사후에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이런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표 수치의 12배에 달할 가능성이 있단 전문가 추산이 나왔다면서요? 이 계산대로라면 일본에 15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있는셈인데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보십니까?
그런가 하면 유명 배우까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요? 얼마 전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에 이어 두 번째인데, 일본 시민들의 충격이 클 것 같습니다.
한편 나가사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선 일주일도 안돼 확진 환자가 48명으로 늘어나면서 승무원 6백여 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면서요? 이 크루즈선엔 우리나라 국민도 한 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던데요?
지금 우리나라도 '긴급재난지원금'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경제위기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