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코로나 면역증' 발급…칠레는 지금?
지금 우리 상황과 아주 비슷해서 다시 주목을 받는 영화 컨테이젼의 한 장면을 함께 봤습니다.
자가격리자 안심밴드와 흡사하게 생긴 손목띠가 인상적인데요.
영화에서는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을 표시하는 '면역 확인증'입니다.
이 띠를 두른 사람은 타인에게 안전하다는 표식이 되는데요.
영화와 비슷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칠레인데요.
칠레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에게 '코로나 면역증'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칠레는 최근 확진자가 만 천 명을 훌쩍 넘어 우리나라보다 많아졌고 반정부 시위에 약탈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라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칠레에서 35년째 살고 계신 정성기 한인회장 연결해 자세한 현지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칠레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서 국가적 혼란이 커져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우리 한인분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어떤 상황이신지요?
칠레 한인회에서 보내주신 영상을 먼저 하나 보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시위대의 모습이 나가고 있는데요. 이게 어떤 모습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특히 칠레는 전 국민적 이동제한을 하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지역별로 부분적인 격리령을 내렸다고 하던데요. 여기에 대한 불만도 높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 건가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것도 있지만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제2의 대규모 소요사태를 막기 위한 거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격리된 지역은 집 밖으로 전혀 못 나오는 건가요?
최근 장기간 격리령이 내려진 지역에선 음주사고나 가정폭력 등의 사건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던데, 실제 어떻습니까?
게다가 생활고에 시달린 저소득층이 잇달아 시위를 벌이고 있고, 또 27일엔 대규모 시위도 예고돼있다고 하던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지난해 말부터 혼란이 계속되면서 자영업을 하시는 한인분들 사이에선 약탈 피해 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