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옷차림이 많이 짧아졌죠.
그런데 이 날씨에도 짧은 하의가 꺼려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환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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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피가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증상입니다.
다리 정맥의 판막이 고장 났기 때문인데요.
어떨 때 수술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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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길맥흉부외과 대표원장 /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 외래교수,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먼저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정맥 내 혈액의 역류 시간이 <0.5초 이상> 지속되는지 확인합니다.
<역류>와 더불어 <다리에 쥐>가 나거나 <붓거나 무겁거나 피곤한>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병이 악화되어 <색소침착, 혈전정맥염, 만성부종>, 습진, 괴사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이 꼭 필요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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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꺼리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큰 흉터와 신경 손상이 대표적인 단점인데요.
요즘엔 이것도 옛말이 됐습니다.
칼로 수술하던 1세대 방식에서, 레이저나 고주파 같은 열로 치료하는 2세대.
그리고 지금은 3세대까지 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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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방법은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이용한 <정맥 폐색술>로 베나실이라고 불리며
역류가 생긴 복제정맥 안에 의료용 <생체 접착제>를 뿌리고 외부에서 <눌러 붙여서> 역류를
막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방법인 <경피적 기계화학 정맥 폐색술>은 모카 또는 클라리베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회전하는 볼이 <망가진 정맥 안을 자극>하여 수축시키고 동시에 혈관 경화제를 분사하여 정맥
폐색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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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생체 접착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요.
다행히 대부분은 약물로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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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 길맥흉부외과 대표원장)
{′′<레이저나 고주파 열>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 보호 목적의 팽창 마취를 할 필요가
없어 <국소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또 <열에 의한> 혈관 주위 <조직 손상이 없고> 통증이 적어 <회복도 훨씬 빠릅니다.>
게다가 <압박 스타킹>도 하루나 이틀만 신으면 되니 모두들 편해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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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하지정맥류 환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게 있죠.
바로 압박스타킹인데요.
이 3세대 수술법은 압박스타킹이 필요 없거나 길어도 며칠만 착용하면 됩니다.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겠죠?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