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한 지 엿새째, 러시아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밀 Mi-28 공격용 헬리콥터로 쿠르스크 지역 우크라이나군의 병력과 장갑차량 등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 탱크 29대 이상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탑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관리는 "우크라이나가 인근 도시 에네르호다르에 공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로 인한 폭발 가능성은 없다"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국영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은 성명을 통해 "11일 오후 8시 20분과 8시 32분께 자포리자 원전의 2개 냉각탑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용 드론에 직격돼 내부 구조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이 시설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하며 "이는 필요시 자포리자 원전을 파괴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핵재난을 안겨줄 수 있음을 암시함으로써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출처 텔레그램 МИСЯГІ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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