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방문한 이건희 회장
(서울=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만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2010년 1월 이건희 회장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 2010)에서의 모습. 그해 3월 24일 이 회장은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했다. 2020.10.25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탈바꿈한 삼성전자 주가는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어떤 영향을 받을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에 공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 수는 145만4천373명이었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1천414명에서 무려 5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월 4일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황제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낮춰 더 많은 사람에게 투자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직전 265만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3천원으로 낮아졌다. 소액주주 수도 지난해 말 기준 56만8천313명으로 대폭 늘었다.
아울러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활발히 증시에 참여하면서 삼성전자는 명실공히 '국민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7조2천376억원(1억4천521만여주)으로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3조545억원)까지 합하면 10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