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장하나 김영신 기자 =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에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 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키워냈다"며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어 "이 회장은 끊임없이 미래 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고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경제계는 고인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이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2002년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한 이건희 회장
(서울=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사진은 2002년 9월 12일 전경련회장단 월례회의 참석한 이건희 회장. 2020.10.25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전경련은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등 고인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고인의 혁신 정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