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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농구 경기 도중 신발을 들고 블록슛을 했다면 이해가 가시나요? 웬만한 농구광조차 본 적 없는 장면이 미국 대학 농구에서 나왔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열린 미국 대학 농구 경기. 상대를 막기 위해 분주한 선수가 팔을 쭉 뻗어 점프슛을 막아냅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맨손이 아니었습니다. 이 선수의 손에 들린 건 자신의 농구화였습니다. 수비 도중 신발이 벗겨졌는데 다시 신을 틈이 없었고‥급한 대로 주워 들고 수비를 하다 엉겁결에 블록슛까지 해버린 겁니다. "신발을 사용한 거죠? 하하. 저도 처음봅니다. 놀라운 실력이네요." 경기가 그대로 진행되면서 이 선수는 잠시 후 제대로 신발을 신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이른바 '신발 블록슛'은 현지 매체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라쉬드 벨로 / 퍼듀 포트 웨인대] "신발이 손에 있으니 뭐라도 해야겠다 생각은 했는데, 진짜 신발에 슛이 막힐 줄을 몰랐습니다. (감독님이) 멋진 장면이긴 한데 다음에는 신발을 좀 제대로 신으라고 했어요." 상대 감독도 당황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탄 가드 / 상대팀 감독] "그 선수도 그렇고 모두 처음보는 장면이었잖아요. 심판도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고. 저는 반칙인 줄 알았는데, 그냥 진행되더군요."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 논쟁도 있었는데‥"신발을 던지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는 현역 심판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KBL 관계자는 "KBL 경기일 경우, 비신사적인 행위로 판정돼 해당 슛은 득점으로 인정되고 추가 자유투가 함께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권태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권태일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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