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에서 SUV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추돌 후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앞에서 작업을 준비하던 60대 남성이 차량에 치여 숨졌는데요. 경찰은 차량 운전자가 접촉사고 이후 가속폐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으면서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톤 트럭 뒷편에 기댄 남성이 갑자기 뒤를 돌아봅니다. 그 순간 하얀색 SUV가 남성을 덮칩니다.
차량은 멈추지 않고 건물 안으로 돌진합니다.
건물을 뚫고 나온 차량은 20m 정도를 더 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건물 보수 작업을 준비하다 차량이 치인 60대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
"(피해자가) 누워 계시는데 정신은 없었고 숨만 쉬는 거 있잖아요. 저는 '정신이라도 놓지 말라' 계속 소리만 질렀죠."
사고를 낸 SUV는 앞서 80m 정도 떨어진 교차로에서, 승용차에 뒷부분을 받혔습니다.
SUV운전자인 40대 여성은 사고가 난 이후에도 차를 멈추지 않고, 더 빠른 속도로 좁은 길을 내달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해자가) 브레이크 밟지 못하고 계속 그냥 엑셀을 밟은 것 같아.가속 페달을 놀래서…."
경찰은 40대 여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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