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오늘부터 닷새 내리 노동절 연휴입니다. 유커 8만 명이 한국을 찾을 전망인데요. '명동이나 경복궁 등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겠다' 싶겠지만, 유커가 몰려든 곳은 서울 성수동과 신당동 등이었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골목에 쇼핑백을 든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이어집니다.
'외국인 전용'이란 문구가 붙은 잡화매장과 가게 앞 간식 코너는 중국인들로 붐빕니다.
오늘부터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곳곳에 몰려들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주로 화장품이랑 먹을 것, 옷을 사러 옵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봤어요."
신당동 패션골목을 찾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늘면서 일부 매장 안에는 환전소까지 생겼습니다.
젊은이들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 골목 소품샵과 포토존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아케·쇼첸 / 중국인 관광객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성수동을 봤어요. 여기만의 브랜드를 찾기 좋고 멋진 사진도 찍었습니다."
전세버스를 타고, 깃발 든 가이드를 따라다니던 중국인들의 관광문화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뤼진예 / 중국인 관광객
"자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단체 관광은 시간과 장소가 제한되니까요."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8만명의 유커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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