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절' 휴일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하루였습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화창해 공원과 고궁 등엔 나들이객으로 붐볐는데요,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이뤄지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통하는 길이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더운 날씨에 물에 발을 담그고, 아빠와 함께 놀러나온 초등생 여자아이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정호진 / 서울 동작구
"집에 있기에 너무 아까운 날씨잖아요. 그래서 아이하고 같이. 엄마는 집에서 쉬고 있고 아이랑 같이 나왔습니다."
노동절을 맞아 한강공원은 돗자리를 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였습니다.
고궁을 찾은 시민들도 한복을 차려입고 사진을 찍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권붕이 / 서울 은평구
"생일 잔치하고 여기 한 바퀴 돌면서 우리 애기들이랑, 식구들이랑 이렇게 나와서 구경하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서울 한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르면서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았습니다.
광화문과 여의도에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각각 개최한 노동절 집회에 총 3만 2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도심 곳곳은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윤식 / 경기 의왕시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많이 막히니까 지하철을 좀 타고 갈까."
서울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집회가 열린 오후 3시 30분 서울 도심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5km 정도였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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