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만 생일카페?…세종대왕 627번째 탄신가배
[앵커]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를 직접 볼 수는 없고, 생일은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에 팬들이 모여서 생일 카페, 일명 '생카'를 열고는 하는데요.
내일(15일) 627번째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열성 팬들이 '탄신가배'를 열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볼 빨간 세종대왕이 커피를 마시는 포스터 너머로 작은 골목길을 들어가면 귀여운 생일상 앞에 앉은 세종대왕이 맞이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 맞이, '탄신가배'가 열린 겁니다.
1만 원짜리 지폐로 혹은 한복을 입고 커피를 주문하면 선물은 덤이고, 이것은 없는 글자라는 '됬' 스티커 등 익살스러운 기념품은 즐거움을 더 합니다.
"외래어 안 쓰고 전부 다 가배, 톡 쏘는 음료 이렇게 해가지고 재밌었어요. 굿즈도 재미있어서 컵이랑 스티커들, 배지…."
행사인 줄 모르고 차 한잔하러 온 외국인도 세종대왕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한글을 만들어서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요. 너무 재밌었어요. 사람들이 다 착하고…."
탄신가배를 연 평범한 청년들은 자신을 세종대왕 추앙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주인공의 생일 카페까지 있는데 정작 왜 한국의 위인 생일 카페는 없을까 해서 기획을 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627번째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경복궁에선 하례연이 열렸습니다.
이 밖에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은 각종 공연과 한글 체험행사가, 경기 여주의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은 삼강행실도를 통해 세종의 애민 사상과 민본정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시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진일·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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