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입장차 선명했던 한중…협력 의지는 확인
[앵커]
한중 외교장관회담 이후 양측이 발표한 결과문을 놓고 보면 확실한 입장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측은 상대방의 관심사를 결과문에 뚜렷이 언급하지 않으면서 평행선을 달렸는데요.
다만 협력 의지만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외교 당국은 회담 결과를 밤이 늦어서야 발표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북한 문제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안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결과문에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결과를 발표하며 왕이 부장이 한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의제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양측 모두 상대의 최대 관심사는 각자의 결과 발표문에 싣지 않으면서 선명한 입장차가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양측이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에 대해서 상호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양측의 협력 의지만은 확고하단 겁니다.
일각에선 우리 측보다 중국 측의 배석자 급이 낮다고 지적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멘텀을 만드는 시기에 너무 의도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짚었습니다.
"너무 모든 걸 의구심으로 보는 시각에서 시작된 게 있는 거… 모멘텀을 찾는 측면에서 너무 미미한 것을 보는 게 아닌가…."
오히려 공급망 협력 등에 있어서 공감대를 이룬 것 역시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6년 만의 외교장관 방중으로 한중 간 멀어졌던 거리를 다시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조태열 #왕이 #한중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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