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텔 복도, 수건을 두른 남성이 급하게 뛰어나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던 여성의 목덜미를 잡고 내동댕이치더니, 발길질을 합니다.
여성의 짐을 들고 다시 한번 발로 차더니, 여성을 호텔방 쪽으로 질질 끌고 가려고 합니다.
2016년 3월 LA에서 찍힌 이 동영상 속 남성은 '퍼프 대디'로 잘 알려진 힙합 거물, 션 디디 콤스입니다.
CNN은 이 동영상이 당시 여자친구였던 캐시 벤추라를 폭행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동영상에는 벤추라가 있는 방향으로 콤스가 물건을 집어던지는 모습도 나옵니다.
2007년부터 12년간 콤스와 교제했던 벤추라는 지난해 11월 콤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장에는 이날 콤스가 벤추라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눈에 멍이든 채 호텔방을 빠져나오다가 추가 폭행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측의 합의로 소송은 취하됐지만 이 동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콤스는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션 디디 콤스]
"동영상 속 제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LA검찰은 8년 전의 일로 공소시효가 지나 폭행죄로 기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수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