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 외교"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내놓은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은 외유성 출장이 아니라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그러자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민주당 당선자 정상 배우자의 외교는 김 여사가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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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사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부인의 단독 외교다. 그게 처음이 아니에요. 제가 모셨던 이희호 여사님도 유엔총회 초청을 받아서 연설하러 갔었어요. 그렇기 때문. (처음이 아니에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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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2002년 5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아동특별총회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의 외교 행사에 함께한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 수석 대표 자격으로 단독으로 유엔에 가 한 활동이었습니다.
박 당선자는 이희호 여사처럼 영부인도 단독 외교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여권에서 제기된 '김정숙 특검'은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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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대통령이 못 가시는 곳은 영부인을 초청했기 때문에 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면서 아니, 김정숙 여사 특검하려면 단군 할아버지 때부터 지금 특검 다 해야죠. 방탄 김건희, 공천도 방탄 김건희 공천을 해서 망했고 민정수석도 방탄 민정수석을, 김건희 방탄하기 위해서 해서 검찰 인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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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선 '셀프 초청', '타자마할 관광'을 문 전 대통령이 '여사 외교'로 둔갑시켰다며 '김정숙 특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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