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걸 다시 검토하기로 한 우리 정부 결정에 대해 미국은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을 더 늘릴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 동맹 수준으로 격상되는 협정을 맺은 데 대해 미국은 한반도 안보를 중시하는 어떤 나라에도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우려는 중국과도 공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필요에 따라 미군 방위태세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필요에 따라 인도 태평양 전역에서 우리의 태세를 평가할 것입니다. 한반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위협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북한이나 러시아 위협이 커지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 군사력을 증강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북러 합의는 친구가 많지 않은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준다면서 미국은 강력한 동맹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한다는 한국 정부 방침에 대해 미 국무부는 어떤 지원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략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서 어떤 지원도 환영하지만 궁극적으로 한국이 결정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다른 나라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대공방어용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우선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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