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잘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디지털 만화'라는 인식을 넘어 이제 웹툰이 새로운 K-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은 웹툰학원입니다.
학생부터 성인까지, 웹툰 작가를 지망하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수강 인원은 최근 3년 사이 3배 정도 급증했습니다.
[변현규 / 웹툰 작가 지망생 : 청소년기에는 대학에 가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이제 시대가 변해서 적성에 안 맞는 걸 하면 안 되는 시대가 돼서….]
최근 조사한 10대들의 진로 선호도를 보면 웹툰 작가가 10위에 들어 있습니다.
프로게이머, 배우, 과학자보다 높습니다.
[이정민 / 고등학교 3학년 : 부모님께서는 호의적으로 웹툰 괜찮을 것 같다고 하시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한창완 /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교수 :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제한 없이 자기가 만든 작품을 업로드만 시켜 놓으면 (웹툰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아주 민주적인….]
작품이 성공하면 스타 작가로 대접받고, 드라마나 영화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화제가 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무빙', '선재 업고 튀어', '이태원 클라쓰' 등도 모두 웹툰이 원작입니다.
[황재헌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치프 매니저 : 웹툰의 팬덤을 활용하고, 인기도인 거죠. 그리고 대본의 기획개발 기간을 최소화하려고 저희 웹툰을 많이 활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 웹툰과 함께 국내 웹툰계 양대 산맥인 네이버 웹툰이 뉴욕 증시에 상장되는 등 해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K-웹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스타 공영주입니다.
그래픽 : 이원희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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