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흥행 보증 수표였던 마블 시리즈가 복잡한 세계관과 정치적 올바름, 이른바 'PC 논란' 속에서 최근 줄줄이 관객 외면을 받았습니다.
'마블의 예수님'이 되겠다는 19금 히어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곧 개봉하는데, 마블의 구세주가 될까요?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웅 캐릭터들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가상의 세계관 안에서 벌이는 대서사.
이 마블 시리즈는 전 세계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해 왔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아이언맨 역 (지난 2019년) : 한국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장이 시너지를 통해 폭발적으로 커진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게 당신 덕분일까요?) 아마도 그럴 겁니다.]
그런데 작품끼리 내용이 맞물리면서 영화를 보려면 예습이 필요해졌고,
작품 서사와 캐릭터 매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에 '마블 왕국'의 위상은 흔들렸습니다.
[정지욱 / 영화 평론가 : 지나친 속편의 제작이 결국 작품의 질을 하락시키는…]
스토리텔링이 복잡함을 넘어서 충분한 개연성이 요구되는 것인데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
여기다 여성과 유색인종이 주인공인 작품이 늘어나며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불만까지 더해졌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더 마블스'는 마블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며 위기론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마블에서 내놓는 신작은 '데드풀과 울버린' 단 한 편입니다.
"내가 메시아야. 내가 마블의 예수님이라고!"
아슬아슬한 19금 개그를 구사하는 '데드풀'과 이미 7년 전 작품에서 죽은 '울버린'의 기묘한 동행을 그렸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 '데드풀과 울버린' 주연 : 이번 영화에는 마블의 모든 것이 들어있고요.]
실제로 울버린과 데드풀이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상호 작용하는 지가 그대로 진정성 있게 담겨 있습니다."
예습은 필요 없다며 빵빵 터지는 재미를 장담한 데드풀과 울버린 콤비가 마블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디자인 우희석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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