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K-팝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독일 쾰른에는 독일인들로 구성된 해금 앙상블이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 세계 한인들의 다양한 삶을 소개하는 [글로벌코리안], 이번 시간엔 한국의 소리를 유럽에 알리기 위해 세계 최초 독일인 해금 앙상블을 이끄는 한인 동포를 만나봅니다.
[콘스탄틴 콘 / 해금 앙상블 'K-YUL' 단원 : 언젠가 한국에서 초청받아 해금 연주하는 것이 꿈이에요.]
[김미라 / 해금 앙상블 'K-YUL' 단원 : 우리가 아직 해금 전문가는 아니지만, 소리가 너무 좋고 연주하는 것도 재미있고, 다른 악기도 배우고 싶은데, 해금도 정말 좋아해요.]
[노유경 / 해금 앙상블 'K-YUL' 단장 : 저희 K-YUL은 세계 최초 외국인으로 결성된 해금앙상블입니다. 잠정적인 학생들과 현재 활발하게 연주하는 학생들을 다 합하면 60명 정도 됩니다.]
[노유경 / 해금 앙상블 'K-YUL' 단장 : 제가 이 앙상블을 만들려고 한 게 코로나 시기부터였거든요. 그때 이제 다들 침체하고 있었을 때 저도 줌으로 강의를 했는데 생각했던 것이 이런 앙상블에 대한 어떤 꿈이었어요. (앙상블 결성 전 학생들과) 한국에 국립국악원 남도국악원에 연수를 2주 동안 갔다 왔었거든요. 그때 배웠던 과목은 부채춤과 가야금 그리고 사물놀이를 배웠었어요. 근데 그 세 가지를 고스란히 독일에 다시 와서 재연하려고 하니 가장 힘들었던 것이 가야금을 구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해금이 또 한국에서 공수하기도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좀 가벼운 악기에 속하기도 하고요. 가야금보다는 훨씬 가볍죠. (그리고) 해금에서 나오는 그 심장을 정말 이렇게 후벼 파는 그런 소리가 정말 좋아서 이 음악, 이 멜로디로 이렇게 계속 여기서 전통 음악을 알리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노유경 / 해금 앙상블 'K-YUL' 단장 : 사실 저희 해금 앙상블에 오려고 하는 친구들이 아주 많은데 제가 보유하고 있는 해금이 15개밖에 없기 때문에 너무 많은 학생이 들어오면 제가 이 해금으로 아이들을 같이 양성 활동을 할 수가 없어요. 학생들이 훨씬 더 많아서 저희 학생 한 60명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그들이 다 한꺼번에 같이 앉아서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서 현재는 조금 보류하고 있고 소문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노유경 / 해금 앙상블 'K-YUL' 단장 : 처음에 뭐 1개 2개 갖고 왔을 때는 들어올 때 힘들지 않았는데 5개 들고 올 때는 힘들더라고요. 여기가 지금 독일이잖아요. 근데 상상도 할 수 없죠. 제가 하나하나 나른 해금으로 아이들이 앉아서 '새야 새야', '아리랑', '도라지'를 하고 있으니까 저는 막 항상 뭉클뭉클하죠. 사실 해금 전공하시는 분들이 보면 우스울 거예요. 왜냐면 아예 그만큼 그 수준이 닿지도 않고 지금 겨우 멜로디를 켜고 있는 수준이지만 (아이들에게) 해금 교수가 될 것도 아닌데 우리가 좋은 거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한번 해보고 이것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을 더 한번 생각해보고 문화도 생각해보자 이게 우리의 취지다….]
[노유경 / 해금 앙상블 'K-YUL' 단장 : 점점 소문을 타고 신문에도 나오고 방송을 타니까 좀 문의하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십니다. 한국 쪽에서도 문의하시고 또 독일 쪽에서도 좀 문의를 하시고…. 제 소망이 해금의 세계화입니다. (해금은) 참 신기한 악기예요. 그 악기에 두 줄밖에 없는데 그 두 줄에서 정말 매력적인, 마력적인 그런 소리가 나오거든요. 자동차에서 그냥 FM 틀어 놓고 듣는 국악과 직접 자기가 체험을 해서 경험을 한 국악이 정말 다릅니다. 그래서 국악에 좀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체험을 하면 저처럼 사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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