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 '대타' 1순위…민주당 다른 잠룡들은 누구?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누가 11월 대선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일단,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일부 주지사들과 미셸 오바마 등도 거론됩니다.
이치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면서, 대체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곧바로 소셜 미디어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봤고, 또다시 이길 겁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대선 캠페인 최전선에서 싸워 온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직 승계 1순위로 꼽힙니다.
민주당 지지자 중 절반 이상이 해리스가 바통을 넘겨받는 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도 해리스의 손에 미국의 미래가 달렸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간 민주당 대선 캠프가 모금한 1300억 원이 넘는 선거 자금을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후보도 해리스뿐이라는 점에서도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통령이 될 능력과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인식도 팽배합니다.
"문제는 여성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가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수 있느냐입니다. 재임 시 지지율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후보군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그리고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이 포함됩니다.
정치 참여에 선을 그어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꾸준히 거론됩니다.
"(적임자는) 무소속, 온건파, 좌파, 자유주의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죠."
결국, 관전 포인트는 해리스 부통령이 '포스트 바이든' 레이스 초반에 대세를 굳혀 잠재 경쟁자들의 도전을 잠재울 수 있느냐라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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