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어머니의 이야기를 공유하겠다며 '코코넛 나무'를 언급하곤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어머니는 가끔 저희에게 힘든 경험을 하게 했는데 '너희들이 그저 코코넛 나무에서 떨어진 것 같니? 너희는 지금의 모든 것과 이전의 모든 것, 그 맥락 속에서 존재하는 거란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지난해 5월 백악관의 한 교육 관련 행사에서 촬영된 이 영상이 해리스를 지지하는 밈으로 만들어져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기존 세대와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처음에는 낯선 비유에 공감을 얻지 못했고 공화당으로부터는 상황에 맞지 않은 발언과 웃음이라고 조롱받았습니다.
해리스가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떠오르면서 호탕한 웃음과 코코넛 나무란 표현은 오히려 호감을 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틱톡에 올라온 한 밈은 조회수 1백만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상원의원(하와이), 자레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등 여러 정치인은 '코코넛 나무'를 이용해 해리스에게 지지를 표현했고,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넷플릭스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등 할리우드 큰손들의 지지 선언도 이어졌습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44%, 트럼프 42%로, 해리스가 트럼프를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AFP·X 브라이언 샤츠·@Meltart·@hayley_g·@BritsVault·@MsWatchMojo·틱톡 @temhota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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