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고한 대로 오늘(25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두 번째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편의상 할머니라고 부르고 있지만요. 이용수 할머니는 본인이 쓴 글에 '여성인권운동가'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는 정대협이 수십 년 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모금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비례대표에 출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직은 이 할머니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보니까, 이에 대한 정의연과 윤 당선의 대답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최종혁 반장 발제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이용수/할머니 (지난 7일) : 데모(수요 집회)해서 돈 걷어서 뭘 합니까? 하나도 쓴 거 없습니다. 할머니한테 써야지요! 내가 해가지고 거둔 돈인데. 왜 자기들 마음대로 한답니까? 전국 할머니한테 써야 하는데 전국 할머니한테 쓴게 없잖아요?]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지난 12일) : 피해자들에게 모든 기부금을 어떤 현금 지급이라든가 물품 지급으로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사실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사업도 큰 범주에서는 저희들은 '피해자 지원 사업이다'라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에겐 후원금도 전달됐다며 영수증을 공개했습니다. 1992년 생활비로 100만 원, 25년 뒤인 2017년 여성인권상 상금 명목으로 1억 원. 그러면서 윤미향 당선인은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졌다"고 했죠.
이용수 할머니의 첫 번째 기자회견 이후, 정의연과 윤 당선인을 둘러싼 숱한 회계 부정 의혹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검찰 수사가 시작되었고, 정의연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지내는 쉼터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할머니가 두 번째 기자회견을 예고했죠. 당초 기자회견을 하려 했던 대구 시내의 한 찻집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 100여 명이 모여 혼잡이 빚었고,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