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이죠, 저희가 속보로 전했는데요. 김종인 내정자가 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비대위 구성도 본격화됐습니다. 김종인 내정자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에 이어서 또 한 번 비대위 성공 이력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일부 중진급 인사들의 반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당장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오늘(25일) 고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 등을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샵-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
[커피향이 좋은데요? (응?)]
[내가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했으면 그걸로 이야기 끝나는 거지…뭘]
"제발 이러지 말아요 끝이라는 얘기 나는 항상 시작인 걸요 점점 커져가고 있는 날 잘 알잖아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통합당을 향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김종인 위원장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기분 좋게 커피를 마셨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앞서 보신 것처럼 비대위 임기 문제가 일단 해결됐기 때문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 소식을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했고 김종인 위원장도 비대위원장직을 그 자리에서 수락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지난 22일) : 딴 얘기를 할 거 없이 일단은 수용을 하고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당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는 데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을 갖다 해보려고 그래요.]
통합당은 내일모레 27일이죠.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 등을 잇달아 열고 김종인 비대위를 위한 당헌 당규 개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대위, 비상대책위원회입니다. 말 그대로 비상 상황에 만드는 기구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를 이끌거나 또는 주도적 역할을 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먼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비대위원회에 참여해 경제민주화를 새로운 정책 비전으로 내세워 총선과 대선 승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종인/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2012년 3월 22일) : 나는 사실 솔직하게 얘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