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다음 주면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데 이번 여름이 그렇게 덥다면서요?
[기자]
제가 요즘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올여름이 얼마나 덥냐입니다.
일단 기상청 발표 자료를 보면요.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습니다.
폭염일수를 한번 보실까요?
올해 예상 폭염일은 20일에서 25일 그리고 열대야 일수는 12일에서 17일입니다.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앵커]
2배 이상. 그러면 여름 중에 언제 폭염이 집중되는지도 좀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좀 자세히 보실까요. 요즘 우리나라는 이렇게 북쪽의 찬 공기의 영향을 좀 받고 있습니다.
이 찬 공기의 영향이 6월 중순까지는 좀 이어지겠는데요.
그 때문에 6월 중순까지는 낮 동안에 더위가 집중되는 걸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6월 하순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북상을 하면서 장마와 집중호우 등 잦은 비가 예상이 됩니다.
본걱적인 더위의 시작은 7월 하순으로 보이는데요.
말씀드린 폭염과 열대야가 바로 이 기간에 집중이 됩니다.
그 이유를 보시면요. 습하고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이렇게 강하게 발달을 하는데요. 이와중에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그리고 중국의 열적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굉장히 이 기간 동안 무더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올여름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9개에서 12개가 생겨서 그중에 2개에서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그래요. 그러면 내일(26일) 날씨는 어떨까요?
[기자]
내일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습니다.
제가 일기도를 직접 그려봤는데요.
내일 오후부터 이렇게 서쪽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떼가 우리나라로 다가옵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강원 영서지역은 지형의 영향으로 그리고 중부 내륙지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강한 비가 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