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토요일이었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람들은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며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다짐했죠. 조익신 반장이 관련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 '태종'을 꿈꿨던 노무현…그 마지막 퍼즐 '검찰 개혁' >
봉하마을 너럭바위 앞에 또다시 국화꽃이 놓여졌습니다. 노란 바람개비는 여전히 무심한 듯 돌고 있지만, 벌써 1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십여 년의 세월 우리 정치권엔 말 그대로 '상전벽해'가 일어났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3일)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 내고 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23일) : 그토록 원하셨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가 아주 가까운 현실이 되어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4번 연속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국회까지 명실상부한 민주당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친노는 폐족입니다'라는 말이, "세종의 시대가 올 때가 왔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이광재/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갑 당선인 (지난 8일) :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태종 같은 거거든. 기존의 질서를 해체하고 새롭게 과제를 만들고 하는 태종이었다면, 이제 세종의 시대가 올 때가 됐다.]
세종의 태평성대는 태종의 철권통치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 작업, 어쩌면 정치적 큰 그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 앞에서 적폐청산의 마지막이 될 화두를 던졌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3일) :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