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비하인드+ >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 박사님은 알고 있다?
[기자]
박사님, < 박사님은 알고 있다? > 앞서 중국 공산당 해커의 선거개입설을 주장했었죠.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이번에는 또 원격조종설을 꺼냈습니다.
증거라고 든 게 있습니다.
투표용지 분류기에 들어 있는 회로판인데 이걸 선관위에 요청해서 투표용지 분류기를 뜯어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수상한 디자인이다, 원격조종이 되도록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으로 설계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앵커]
원격으로 어떻게 조작을 했다는 겁니까?
[기자]
분류기를 열어보니까 고성능의 칩이 있더라, 이걸 통해서 어딘가와 통신이 이루어졌을 거다, 이런 주장인데 선관위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민 의원은 굽히지 않고 있는데 그러면 어떤 원리를 주장하는 건지, 도대체 뭘 증거라고 하는 건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나도 사진을 찍고 전부 다 사진을 (분류기에) 회로 있는 거를 찍었는데. 이 회로가 뭔지 '그 사람'은 설계자니까. 하나하나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얘기했잖습니까. 그분께 여쭤보기 바랍니다.]
[앵커]
그 사람, 그분이 누구입니까?
[기자]
민 의원이 말하는 그 사람, 그분은 벤자민 윌커슨이라는 이름의 박사입니다.
그래서 그분한테도 제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벤자민 윌커슨 : (어떤 방식으로 원격 통신이 된다는 말씀이신지…) 그거는 지금 얘기할 필요 없어요. (그래도 지금 다시 여쭤보려고…) 됐습니다. 더 말할 게 없어요.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내가 아무 할 말이 없다고. 찍어가고도 방송 안 하는 방송국은 신용이 없어서 얘기를 못 한다고요. 오케이?]
[앵커]
뭐를 방송을 안 했다는 겁니까?
[기자]
최근에 민경욱 의원을 비롯해서 선거조작설 주장하는 사람들이 구리선관위의 증거보전 과정을 참관했다고 합니다.
이걸 보도하지 않은 언론에는 답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앵커]
벤자민 윌커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