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진보 성향의 백인 남성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택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해리스와 첫 동반 유세에 나선 월즈 주지사는 자신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붙인 '괴상하다'(weird)는 슬로건부터 꺼내 들었습니다.
1964년생으로 해리스와 사실상 동갑내기인 월즈는 미네소타에서 6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부터 미네소타 주지사로 재직 중입니다.
친서민·친노동자 성향의 진보 정치인이란 평을 받는데 6.25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뒤를 따라 군에 입대한 뒤 주 방위군으로 24년간 복무한 이력도 있습니다.
특히 월즈는 이번 대선 선거전 과정에서 공화당 정·부통령 후보인 트럼프와 J.D. 밴스를 겨냥해 '괴상하다'(weird)는 표현을 썼는데 이 표현이 짧은 시간 동안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으로 확산하며 큰 환영을 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이날 해리스와의 공동 유세에서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했고,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와의 토론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월즈는 연설을 마치며 "우리에게 91일이 있다. 우리는 잠은 죽은 다음에나 잘 것"이라면서 웃어 보이고는 "나는 매일 해리스 부통령의 등 뒤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갓 선발한 파트너의 이같은 쇼맨십에 해리스 부통령의 얼굴 전체에는 웃음이 퍼졌습니다.
월즈의 민주당 부통령 지명에 트럼프는 별다른 설명 없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맙다!"(THANK YOU!)고 적었습니다.
외신은 이를 두고 트럼프가 '월즈는 상대하기 쉬운 후보'라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문창희
영상: 로이터·AFP·X @evamckend·@Morning_Joe·@jbendery·유튜브 미네소타 주지사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