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 응급실에 오늘 군의관을 추가 파견합니다. 지난주 먼저 파견된 군의관 일부가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업무를 거부하는 등 혼선이 벌어졌는데, 이번엔 상황이 어떨지, 이대목동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태영 기자, 오늘 추가 파견이 시작되는 건가요?
[리포트]
네, 이곳 이대목동병원은 지난주 군의관 3명이 파견됐습니다.
하지만 응급실 근무가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군의관은 기존 근무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의관 추가 파견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진이 부족한 응급실에 지난주부터 군의관을 파견해왔습니다.
4일 이대목동병원과 아주대 병원 등 전국 5개 대형병원 응급실에 군의관 15명을 파견했고, 오늘부터 추가로 235명을 더 파견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파견 군의관 일부가 현장 경험 부족과 진료 역량 미달 등으로 복귀를 요청하면서 응급실 진료를 못하는 상태입니다.
일부 군의관이 응급실 근무를 거부하자, 보건복지부는 국방부와 함께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부인하자 바로 번복하는 등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파견 인력이 응급실 진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정부 대책이 실효성이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반면 정부는 의료기관 판단에 따라 파견 군의관을 응급실이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해도 돼 의료 공백 해소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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