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법정에 세웠습니다. 검찰은 해당 행정관에게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뒤 이상직 전 의원과 대응방안을 논의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지만, 증언 일체를 거부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지 넉 달 만인 2018년 7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는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채용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대통령 가족을 관리한 청와대 행정관 신 모씨가 서씨 가족의 태국 이주와 특혜채용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월)
"당시 청와대에서 일했던 다수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후 신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자 검찰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오늘 공판 전 증인신문을 했습니다.
검찰은 "신씨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2019년 1월부터 이 전 의원과 86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근무 당시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중 누구에게 보고했는지"도 물었습니다.
하지만 신씨는 70번 넘게 증언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오늘 증인신문에 참석할 수 있다는 통지를 받은 문 전 대통령 등 피의자 4명 중에선 수감 중인 이 전 의원만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상직 측 변호인
(중진공 이사장 임명 대가로 부정 채용하신 게 맞나요?) "죄송합니다 더 이상 얘기할 게 없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문다혜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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