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산물값만 문제가 아닙니다.
시금치 같은 채소는 워낙 비싸서 아예 들여놓지 않는 곳도 많은데요.
올 추석 상차림 비용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더 들겠지만,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석을 앞둔 시장이 명절 음식을 장만하려 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성영례]
"오전에 불광시장 가서 민어하고 조기, 부세조기 있잖아요. 명절 때 먹으려고…이 시장도 저렴하죠. 괜찮아요."
올해 추석이 이른데다 역대급 폭염까지 겹쳐 채솟값은 폭등했습니다.
특히나 시금치는 도매시장 물량마저 절반 이하로 떨어질 정도라, 일반 시장에서는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홍영미/시장 상인]
"요즘 시금치가 너무 비싸요. 지금 엊그저께만 해도 시세가 (400g에) 1만 5,800원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기 상인들이 아무도 안 갖고 와요. 예전에 2천 원, 4천 원 팔던 게…"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은 대형마트가 약 28만 8천 원, 전통시장이 약 24만 원으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비용은 지난해보다 8%가량 더 듭니다.
[고순이]
"여기 재래시장이 좀 많이 싸요. 저렴한 거 찾다 보니까 이렇게 땀 흘려가면서 왔다 갔다 해요."
지난해 냉해 피해로 가격이 폭등했던 사과나 배는 상대적으로 올해는 수급이 안정적입니다.
[김명숙]
"저번에는 가격이 비쌌는데 지금 엄청 싸진 거예요. 그래서 제가 4개 구입했어요. 친구도 주고 명절에 먹으려고…"
축산물은 지난해보다 도축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예년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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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정은
제은효 기자(jen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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