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 1인 가구 숫자가 이미 1천만을 넘어섰습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국내에서 인기를 끈 소형 가전제품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가전제품 전문점입니다.
다양한 가전제품들 사이사이 '1인 가구 추천'이라는 푯말이 눈에 띕니다.
한눈에 봐도 크기가 아담합니다.
품목도 다양합니다.
5만 원대인 1인 밥솥부터,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멀티 쿠커.
1~2인용 식기 세척기까지.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유지비도 적게 듭니다.
미니 식기 세척기는 일반 제품에 비해 물과 전력 사용량이 50% 이상 낮습니다.
판매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니 건조기는 4분에 1대 꼴로 팔리며 2021년 첫 출시이후 3년 동안 12만대 넘게 팔렸고, 지난 5월 선보인 소형 냉장고도 2주 만에 초도 물량 3,000 대가 완판됐습니다.
[박진주/롯데 하이마트 매니저]
"이제 혼자 사시는 분들을 위한 가전 제품들이 이렇게 많이 하나씩 하나씩 나오는구나라고…전시할 물건들도 많아졌죠."
대형 가전과 달리 소형 가전시장은 중소기업들이 이끌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주로 하는 한 중소 가전회사는 지난 5월 10만 원대 소형 제습기를 5천대 내놨는데, 전량 완판됐습니다.
이밖에도 3백리터 용량인 냉장고, 5평형용 공기청정기 등 내놓은 소형 가전들이 줄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근홍/루컴즈전자 대표]
"소형가전 제품 라인업을 계속 증가시키고…(매출 비중을) 50%, 60% 이상 키울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 3월 기준 1인 가구는 1002만 1천여 가구, 처음으로 1천만을 돌파했고 지금도 늘고 있습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국가에 속합니다. 그런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크기라든가 필요에 맞는 제품들로 공급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1인 가구 증가세는 우리나라 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는 소형가전 세계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9조 6천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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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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