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정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에, 일부 의료단체라도 참여한다면, 추석 전에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일부 의료단체라도 참여하면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가 먼저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긍정적인 검토를 하시는 곳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신속하게 협의체가 출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25년도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하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의제 제한 없는 논의와 합리적 추계를 통한 26년도 정원 결정,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문책 등 3대 요구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 문제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대통령이 사실상 무시한단 것입니다. 수용인지 방관인지 판 깨지기를 기다리는 건지….]
아직 의료계는 협의체 참여에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여야, 정부, 대통령실이 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들어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고, "임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생각이 없다"고 한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협의체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대한병원협회도 참여를 바란다는 공문은 받았지만, 회신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오늘(12일) 한동훈 대표 주재로 당정협의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4자 협의체 출범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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