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토론 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죠,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된 '스위프트 팬덤'이 초박빙 선거판에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인데 트럼프 후보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사상 첫 7관왕을 거머쥔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에게 대선 투표 참여를 독려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 가수
"여러분이 18세 이상이라면 유권자 등록을 해주세요. 대통령 선거라는 중요한 일을 위해서입니다"
전날 TV토론 직후엔, 고양이를 안은 사진과 함께 해리스에 투표하겠단 글을 올렸습니다.
제니퍼 애니스톤 등 1000만 명이 좋아요를 눌러 동참했고, 하루 사이 33만여 명이 유권자 등록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젠 스트리터 / 스위프트 팬
"자신이 믿는 가치를 위해 이렇게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해리스 캠프는 즉각 효과 극대화에 나섰습니다.
스위프트의 '우정 팔찌'를 모방한 기념품을 완판했고, 선거자금 모금 캠페인에도 활용했습니다.
팀 월즈 / 민주당 부통령 후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애묘인으로서도 스위프트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조작 사진까지 올렸던 트럼프 후보는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스위프트를 향해 아이를 주고 고양이를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성희롱성 발언이란 논란이 일었습니다.
스위프트가 긴 침묵을 깨면서, 젊은 층 표심잡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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