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협회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 대통령실과 정부는 아무런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여야와 의료계 입장이 서로 어긋나는 상황인만큼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응급실을 다시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일 만에 다시 응급실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 병원에서 밤낮없이 헌신하는 의사들이 많다'며 '감사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중앙응급의료센터 방문)
"(필수의료 담당 의사들의) 과로로 버티는 구조로는 우리 시스템이 지속가능할 수 없습니다. 의료개혁이 이런 절박함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응급의료 포화 상황을 집계하는 현황판을 보던 중 부산 지역에 붉은 표시가 뜨자 복지부 장관에게 '부산시장과 통화해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해보라'고 지시했고, 서울의료원을 찾아선 "의료인 처우 개선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오해하거나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 보고회에선 의료를 포함한 4대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
"곳곳에서 반개혁 저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다시 물러선다면 나라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정부는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오늘부터 경증환자의 응급실 진료비 본인 부담률을 기존 60%에서 90%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각각 20%와 28%로 현정부 출범 이후 동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의대 정원 확대'가 부정 평가 이유 중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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