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맞아, 버스 타고 고향 가는 분들도 많으시죠.
오늘 하루 동안 90만 명이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탈 전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사람이 많군요,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고속버스터미널은 아침보다도 더 많은 귀성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차량이 몰리며 도로 정체가 발생해 '버스가 예정보다 늦게 출발한다'는 방송도 간간이 나오고 있는데요.
얼른 고향에 도착하고 싶은 이들은 긴 기다림에 애가 타는 모습입니다.
귀성객 가운데 경북 포항에 혼자 계신 95세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부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병웅 / 경기 포천시 : 어머니, 건강하신 모습 보고 싶습니다. 가서 한 번 노래도 불러드리고 할게요!]
[한동규 / 경기 포천시 : 제가 또 맏며느리로서 일찍 가서 도와드리고 즐겁게 명절 보내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서울에선 90만 명 가까이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고향으로 향할 전망인데요.
벌써 하행선 버스의 평균 예매율이 86%에 달해, 주요 노선의 경우 표를 못 구한 분들은 서두르셔야겠습니다.
각 노선 예매율을 보면, 서울-부산은 93%, 서울-광주는 85% 서울-대구는 83% 수준이고요.
서울-대전은 85%, 서울-강릉은 86%에 이릅니다.
반면, 상행선 예매율은 42%로 아직 여유 있는 편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591만 대로 예상했는데요.
이에 국토교통부는 이동 불편과 사고를 막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고속버스의 경우, 7천110회 증편해 평소보다 30.7% 운행 횟수를 늘렸고,
좌석도 29만 2천 석을 더 마련해, 43% 늘렸습니다.
하지만 귀성객이 차츰 늘면서 추가 좌석도 매진될 수 있는 만큼 표 예매하지 못하신 분들은 집을 나서기 전에 틈틈이 차편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먼 길 떠나는 분들은 음료와 비상약은 미리 챙기시길 바랍니다.
또 미리 준비한 선물, 급한 마음에 잊지 않도록 살펴보고 버스에 오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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