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에 이재민 600명 넘어…KTX 등 열차운행도 지연
[앵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 등 침수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TX 등 열차 운행도 지연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부산 등 6개 시도에서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호우로 대피한 인원은 부산, 충남, 경북, 경남 등 6개 시도에서 총 608명입니다.
경북에서만 대피인원이 328명에 달했습니다.
대피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가하지 못해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렀고, 일부는 경로당이나 민간 숙박시설에서 몸을 피했습니다.
이번 호우로 전국의 각종 시설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도로 침수 78건과 토사 유출 15건이 접수됐고, 옹벽이 붕괴했다는 신고도 1건 들어왔습니다.
또한 주택 침수가 27건, 상가 침수 26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각종 도로와 국립공원, 야영장 등도 통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로는 강원 8개소를 포함한 34개소, 지하차도 48개소, 국립공원 22개 공원 641구간도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쏟아지는 비로 인해 열차 운행도 지연됐습니다.
경부선 미전~원동역과 경전선 낙동강~한림정역 등 총 3개 구간의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국지성 호우 탓에 위험 상황 시엔 열차를 대기했다가 비가 잦아들면 다시 운행하는 등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새벽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응급 복구하는 한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유관 기관에 재난 문자 등 가용 매체를 총동원해 피해 우려가 있을 땐 산사태 위험 지역 접근 금지 등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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