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에 침수 신고 잇따라…608명 대피
[앵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 등 침수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TX 등 열차 운행도 지연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부산, 충남, 경북과 경남 등 6개 시도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대피한 인원은 부산, 충남, 경북과 경남 등 6개 시도에서 총 608명입니다.
경북에서만 대피인원이 328명에 달했습니다.
현재 대피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고, 일부는 경로당이나 민간 숙박시설에서 몸을 피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로 각종 시설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공공시설에선 도로 침수 78건과 토사 유출 15건, 옹벽이 붕괴했다는 신고도 1건 들어왔습니다.
또한 주택 침수가 27건, 상가 침수 26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각종 도로와 국립공원, 야영장 등도 통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로는 강원 8개소를 포함한 34개소, 지하차도 48개소, 국립공원 22개 공원 641구간도 현재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쏟아지는 비로 인해 열차 운행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부선 대전∼심천역 구간, 부산∼화명역 구간 등 총 5개 구간의 열차 운행이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위험 상황 시엔 열차를 대기했다가 비가 잦아들면 다시 운행하는 등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21일) 새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응급 복구하는 한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강한 비로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기자]
네, 산사태 위기 경보도 현재 경계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대전과 충남 청양 등 22곳에는 산사태 경보가, 세종과 천안 등 38곳에선 산사태 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는데요.
오늘 같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이동을 해야 할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비탈면 등 산사태 우려 지역에 접근하는 걸 피하시고, 산사태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산림청의 산사태 정보 누리집이나 안전디딤돌 앱 등으로 대피소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지자체 등 유관 기관에 재난 문자와 방송 등 가용 매체를 총동원해 피해 우려가 있을 땐 위험지역 접근 금지를 비롯한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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