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수도권 나들이 명소…연천 댑싸리 공원 '인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댐 건설로 쓸모없게 된 땅이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로 변신했는데요.
마을 인구의 천배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경기 연천군에 조성된 댑싸리 공원을 김도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봉긋한 초록색 댑싸리 3만 그루가 선홍빛으로 물들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알록달록한 우산을 쓰고 댑싸리 사이를 거닐며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습니다.
"연천에 댑싸리 공원이란 데가 조성돼 있다는 걸 보고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여러 가지 색깔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많이 힐링이 되고 갈 것 같습니다."
연천군은 2020년 중면 민간인 출입통제선 인근 8만㎡에 댑싸리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중면 인구가 164명인데 지난해에는 천배 많은 관광객이 이 공원을 다녀갔습니다.
이곳은 댐이 건설되면서 상류에 자리하게 돼 쓸모없는 땅이었는데 주민들과 함께 가꿔 멋진 정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장소는 원래 생태 교란 식물이 서식했던 집단 서식지였습니다. 외래식물 퇴치작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댑싸리 정원이 이제는 연간 16만4천명이라는 많은 도시민이 찾을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연천군은 3년 안에 이곳에서 별과 함께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국가 정원으로 지정받아 임진강과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남북을 아우르는 세계 평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연천군은 댑싸리 정원 인기에 힘입어 주변 홍도화 정원과 벚꽃길, 두루미 탐조 등을 연계한 임진강 사계절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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