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에 도로·주택 침수…중대본 2단계 격상
[앵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 등 침수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과 야영장 등도 통제됐는데요.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부산, 충남, 경북과 경남 등 4개 시도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오전 4시까지 대피한 인원은 부산, 충남, 경북과 경남 등 4개 시도에서 총 506명입니다.
경북에서만 대피인원이 436명에 달했습니다.
현재 대피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고, 일부는 경로당이나 민간 숙박시설에서 몸을 피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로 각종 시설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공공시설에선 도로 침수 54건과 토사 유출 7건, 옹벽이 붕괴했다는 신고도 1건 들어왔습니다.
사유 시설에선 주택과 상가 침수가 21건, 공장 침수 2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각종 도로와 국립공원, 야영장 등도 통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로는 강원 11개소를 포함한 34개소, 하상도로는 경남 14개소를 포함한 24개소가 통제됐습니다.
지하차도도 41개소, 국립공원 17개 공원 430구간도 현재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충청권과 경상권 등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대본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앵커]
강한 비로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기자]
네, 산사태 위기 경보도 현재 경계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대전과 충남 청양 등 6곳에는 산사태 경보가, 세종과 천안 등 5곳에선 산사태 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는데요.
오늘 같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이동을 해야 할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비탈면 등 산사태 우려 지역에 접근하는 걸 피하시고, 산사태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산림청의 산사태 정보 누리집이나 안전디딤돌 앱 등으로 대피소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지자체 등 유관 기관에 재난 문자와 방송 등 가용 매체를 총동원해 피해 우려가 있을 땐 위험지역 접근 금지를 비롯한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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