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춧값이 계속 비싸진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정부는 3주 뒤인 이달 말쯤 배춧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큰 배추 세 포기가 담긴 한 망이 4만원 안팎에 팔립니다.
강원도에서 온 상품인데, 배추 수입 이후에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농수산물시장 상인 : 수입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어요, 여기까지는. 김장철에도 배추 많이 나올 때는 짱짱하고 좋은 것들도 8천원, 7천원, 6천원 그렇게까지 했었잖아요. 그게 지금 안 되니까, 비도 많이 왔지, 날도 더웠지.]
정부는 3주 뒤, 이달 말쯤부터 배춧값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배추를 내놓는 출하지가 순차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달 중순부터는 충북 제천, 단양 등에서, 이달 말부터는 경북 문경과 영양, 충북 괴산에서 배추가 나올 걸로 전망됩니다.
또 11월에는 최대 주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배추가 출하됩니다.
최근에는 날씨가 선선해지며 강원 평창, 횡성 등에서 자란 준고랭지 배추가 시장에 풀렸습니다.
정부는 더 빨리 배추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출하장려금 등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입 배추 4천여톤을 업체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박순연/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가을 태풍 같은 경우가 가을 배추의 가장 큰 작황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행스럽게 지금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10월 하순에는 소비자들분들께서 내림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배추에 대해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일부 지원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김동현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오은솔]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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