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1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합니다. 뉴진스는 모기업격인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하니가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었죠.
아이돌 그룹 안에서 무슨 일이 있어서 국감까지 나오는건지,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외국인 멤버 하니가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건 지난달 11일. 소속사인 하이브 내 다른 걸그룹 매니저 등에게 인사를 했는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는 겁니다.
하니 / 걸그룹 '뉴진스' 멤버 (지난달 11일)
"혼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쪽 매니저님이 '무시해'라고 하셨거든요.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도 생각했을 때 이해가 안 가고…."
해당 매니저 측은 복도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럼에도 논란이 커지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하니를 국정감사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참고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에 하니는 어젯밤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며 "스스로와 멤버들, 팬들을 지키기 위해 국회 국정감사에 혼자 나가겠다 "고 밝혔습니다.
근로기준법 76조는 직장 내 괴롭힘을 '직장에서의 지위 등을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멤버를 통상적인 의미의 '직장인'으로 볼 수 있을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뉴진스와 하이브 측 갈등도 고조돼, 팬들은 오늘 하이브 관계자 4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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