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가 재보궐 선거 후에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독대자리에선 야당의 탄핵 공세와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이 거론될 걸로 보이는데, 그동안 쌓인 당정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첫소식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재보궐 선거 이후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대표가 지난달 윤 대통령과의 만찬 때 별도 독대 자리를 요청한 지 보름 만입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재보궐 선거 이후 만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야당의 탄핵 공세 수위가 높아진 데다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여권 내 위기감이 커지자 관계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 4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당시 여권 내 4표 이탈표가 나오면서 단일 대오에 균열이 생겼단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김 여사 문제를 비롯해 최근 불거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문제 등도 거론될 걸로 보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관련된 분들, 관련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당당하고 솔직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특히 한 대표는 '의정 갈등'과 관련해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김건희 상설특검을 공식화하고, 탄핵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잘못하면 책임을 물어야지. 잘하라고 야단쳐야지. 야단쳐도 안 되면 권력을 내려놓게 해야죠."
이처럼 거대 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으로, 당정 결속이 강화될 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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