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정치권도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 위로와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습니다. 어제 무안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내일까지 2박3일 간 머무를 계획이고,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무안을 찾았습니다.
국가애도기간임을 감안해 정쟁도 자제한다는데,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가족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손수건으로 유가족 얼굴을 닦아줍니다.
참사 유가족
"고생 고생해서 키워놨는데. {아들이 몇 살이었어요} 서른 여섯입니다."
무안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 대표는 합동분향소를 찾은 뒤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의도 현장에서 열었는데, 내일까지 하루 더 무안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수습입니다. 항공참사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습니다."
대형 참사 첫 날엔 현장을 찾지 않는 게 관례라며 하루 늦게 무안을 찾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유가족을 위로하다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여러분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저희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권 원내대표도 현장 대책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과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식도 생략한 채 현장을 찾아 사태 수습에 당정이 힘을 모으겠다고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잘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민의힘도 중앙당 차원에서 최대한 협력하고"
여야는 국가적 참사임을 감안해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가 예정된 상임위도 줄줄이 연기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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