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칩거 중인 한남동 관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지금 관저 주변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대대적인 '체포 반대'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관저 입구로부터 4백여 미터 정도 떨어진 이곳은 물론, 관저 입구 바로 앞에도 집결해 있는데요.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올 공수처를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도 인력을 추가 투입해, 관저 주변 인도를 통제하면서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을 경호하는 대통령경호처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경호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수사 관계자들을 영상 채증해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할 것'이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업무를 수행"한다는 기존의 입장만 재차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이들에게 "새해 첫날부터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최근 '탄핵 반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격려한 모습이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가운데, 이들이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막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공수처는 영장 집행을 막는 이들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직 오늘 중으로 영장 집행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관저 주변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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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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