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8년 전 한강에게 부커상을 수여한 영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이 한강의 작품 세계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은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 최초 수상 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각국의 반응은 황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호명된 순간, 스웨덴에 한강의 작품을 소개한 출판사 직원들이 감동의 환호성을 지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수상을 기대했던 일본에선 못내 아쉬움도 있었지만 '아시아 여성 작가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에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형 서점들에는 한강 작품만을 위한 매대가 생겼습니다.
카이타 마츠모토 / 일본 도쿄
"이 상을 통해서 아시아 소설이 실제로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정말 기쁘네요."
지난 2016년 한강에게 부커상을 수여한 영국의 축하도 각별했습니다.
일간 가디언은 "세계에서 가장 심오하고 숙련된 작가"라고 전했고, 부커상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은 온종일 한강 사진으로 가득 찼습니다.
부커상이 게시한 팟케스트 中(2023년 7월)
"인생이란 무엇인가, 궁금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럼 저희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추천하겠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 문화 위상이 커졌다는 걸 다시 증명한다고 분석했고, 작가 찬쉐 수상이 불발한 중국에서는 "한국 문학 열풍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서구 백인 남성 위주였던 노벨문학상이 다양성을 강화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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