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다시 긴장감을 조성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엔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평양 상공에 나타난 무인기와 관련해 또 발생하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주범이거나 공범'이라고 몰아갔는데 우리 군은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면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 밤늦게 담화를 내고 무인기 침투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국방부의 입장은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재발시 강력한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여정 대독)
"우리 수도의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한번 발견되는 그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김여정의 담화는 지난 5월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기 시작한 뒤 9번째로, 한층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1면에 주민들의 표현이라며 "괴뢰한국쓰레기", "미친개무리" 등으로 한국을 지칭하며 "온나라가 분노하고 있다"고 적개심 유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진 못 할 것"이라며 대남 위협은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린다는 방증이라고 했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어제)
"북한은 끊임없이 체제 위협이 있는 것처럼 외부에서 마치 침략할 것처럼 해서 그 공포를 이용해서 집권을 유지를 했는데요."
국방부도 "만약 북한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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