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전선의 이스라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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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접경지인 골란고원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남부 전선을 동쪽으로 더 길게 확장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됐다.
복수의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골란고원 일부 지역에서 지뢰를 제거한 후 군사경계선을 시리아 쪽으로 밀어내고 참호와 진지들을 추가로 구축했다.
이스라엘 북동부의 골란고원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점령한 시리아 영토다. 이스라엘은 이후 골란고원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이스라엘 접경지에 복무 중인 한 시리아 군인은 "이스라엘이 완충지대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시리아 경계선에 주둔하는 유엔휴전감시군(UNDOF) 측도 "이스라엘 군대가 분리 지역 내에서 일부 건설 활동을 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경을 따라 동쪽에서도 헤즈볼라를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헤즈볼라를 보다 자유롭게 정찰하고 침투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 구역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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