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운명을 가를 대통령 선거 본 투표가 시작됩니다. 해리스와 트럼프가 맞붙은 이번 선거는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접전으로 불릴 만큼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투표는 미국 동부 지역부터 차례로 시작하는데, 동부 버지니아주 투표소에 저희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그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그곳에서는 투표가 시작됐나요?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의 투표소입니다.
잠시 뒤인 한국 시간 저녁 8시부터 투표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하나둘 눈에 띕니다.
미국에서 투표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보니, 아침 일찍 투표하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투표는 50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DC에서 개별적으로 실시되는데, 동부부터 서쪽 끝 알래스카까지 모두 끝나는 데 20시간가량 걸립니다.
앞서 대선 투표 첫 테이프를 끊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에선 6명이 투표해 해리스-트럼프 각각 3표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뉴햄프셔주에서는 주민 100명 미만 지자체는 새벽 0시부터 투표해 곧바로 결과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앵커>
투표 열기가 워낙 높다 보니까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기자>
네, 사전투표자 수는 7천800만 명을 넘은 걸로 집계됐는데요,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이자, 지난 대선 총 투표자 수의 절반 가까운 수치입니다.
코로나 비대면 투표로 1억 명을 넘었던 지난 대선 사전투표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과 비교하면 엄청난 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민주당 유권자가 다수일 걸로 예상되는데 공화당 유권자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어서 높은 사전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 대선은 누구의 승리를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현지에서는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더 힐의 7개 경합 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가 애리조나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4곳에서, 해리스는 미시간 1곳에서 앞선 걸로 나타났습니다.
네바다와 위스콘신은 동률이었습니다.
트럼프가 오차 범위 내 4승 2무 1패를 기록한 건데, 불과 하루 전 뉴욕타임스 조사에서는 정반대로 해리스가 4승 2무 1패였습니다.
한마디로 누가 이길지 모르는 초접전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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