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에 무너진 시리아 쿠사이르의 한 마을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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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연일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공습을 퍼붓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5일(현지시간) 공군 전투기가 시리아 서부의 레바논 접경 도시 쿠사이르에 주둔하던 헤즈볼라 군수 부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부대는 최근 시리아 내 알쿠사이르 지역으로 활동을 확대했다"며 "헤즈볼라가 밀수 경로를 통해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무기를 옮기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헤즈볼라 정보본부 시설을 공습했고, 지난 3일에는 시리아 영토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란 연계 조직의 첩보원 알리 솔레이만 알아시를 붙잡았다.
이례적으로 사흘 연속 시리아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인 사실을 성명을 통해 공표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 이란혁명수비대와 연계됐다는 이유로 시리아 내 공공시설, 군기지 등을 공습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대해서도 공습을 강화했다.
올해 4월 1일에는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의 영사부 건물을 폭격해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고위 지휘관이 숨졌고 이란은 이에 같은 달 13일 이스라엘 본토에 보복 공습을 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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