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날개 단 비트코인…테슬라도 주가 폭등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화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9만달러 선을 향해 달려가고, 뉴욕증시 지수들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일주일도 안 돼 25%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어 9만달러 선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임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취임 첫 날 해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미 의회에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치인이 비판적인 정치인의 두 배를 넘어섰다는 업계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 수도이자 비트코인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합니다. 우리는 해낼 것입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3년 만에 3조달러, 우리 돈으로 4,200조원을 넘긴 가운데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업계 안에선 가상화폐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는 기대 섞인 진단도 나옵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이 시장 친화적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거침없는 상승세입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44,000선을 넘긴 채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도 처음으로 6,000선을 넘겨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캠프에 1,800억원가량을 썼다고 알려진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보상받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4거래일 동안 39.2%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지난 5일과 비교해 443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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