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에 루비오 상원의원"…안보보좌관엔 '중국 저격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장관으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는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발탁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트럼프 행정부 2기 국무장관에 내정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2010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루비오는 중국과 이란, 그리고 쿠바 문제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새 정부의 국무장관 후보 최종 명단에 오른 인사 중 가장 매파적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짚었습니다.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대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우리는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나라로 만들 겁니다. 감사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마이크 왈츠 플로리다 하원의원이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린베레'로 불리는 미 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복무한 바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한 강경파로, 역내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루비오와 왈츠 모두 공화당 내 이른바 '트럼프 충성파'로 꼽힙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2기 정부 요직을 예스맨들로 속속 채우고 있다는 평가에 힘이 실립니다.
1기 때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과 관련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소위 '어른들의 축'과 같은 견제 세력의 부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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